집값이 오르기전 15년도에
엄마가 서울아파트를 산다며 돈을 빌려달라해서 저는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외하고 사회 초년생인 제 월급의 70%에 해당하는 돈을 엄마에게 드렸습니다. 5년간 총 1억을 드렸더라고요. 사실상 결혼자금을 다 뺏겨 못 모은 셈이죠... 이중 결혼할 때 5천만원은 돌려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1억을 주신다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못받은 돈 제외하고 5천만원인 셈이죠) 못받는 돈이라 생각해서 마냥 감사했는데 알고보니 오빠에게 그때 산 서울집을 증여하신다네요. 지금은 엄마명의로 오빠가 무상거주 중인데 이제 명의를 오빠에게 넘기겠답니다. 집값이 오르고 6억에 샀던게 15억이 된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저에겐 1억(사실상 5천)을 주는 조건으로 월마다 30만원씩 이체하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알아서 잘 하지만 오빠는 집이라도 있어야 며느리 될 사람이 들어오지 않겠냐 (사실 오빠 외모가 결혼하기 많이 힘든 조건입니다) 아직까지 남자가 집을 해오는 문화이고 장남이라 책임질 것도 많다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답니다. 저는 증여 안받아도 되니까 아파트 사겠다고 가져간 제 종잣돈만 돌려달라고 했더니 못주겠답니다. 그동안 키워준 값이라면서요... 그래서 알았다고 가지라고 하고 연락을 끊은지 한달 째인데 제가 차단을 해 놓으니 엄마와 오빠가 자꾸 남편에게 연락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저는 신생아 딸아이가 한명 있는데 엄마도 너를 그렇게 키웠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하면서요. 하지만 저는 제 딸에게 그러진 않을거 같습니다. 남편은 그돈 없어도 우리 먹고 살만 하지 않냐 그냥 장모님이랑 잘 얘기해서 풀으라고 하는데 저는 더이상 차별받는게 서러워서 친정과 연락을 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아빠마저도 부모가 죽어서 사후 상속도 아니고 살아생전 마음 가는 대로 증여하겠다는데 너도 1억을 주겠다는데 그게 무슨 차별이냐고 그거 하나 양보를 못하냐고 다그칩니다. 저도 그동안 키워주신 은혜도 알고 모든 순간이 다 싫지는 않았기에 죄책감도 듭니다. 하지만 모든 행사나 집안일이 있으면 똑같은 자식노릇 하면서 1:1로 곗돈 모아 처리하는데 증여 비율을 이렇게 차이나도 그저 부모님 마음이니 받아들여야 하는 게 정말 맞는건가요? 다시 연락을 한다고 한들 제가 예전처럼 부모님 요구에 다 맞추며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쓰고 가시든 사회 기부를 하시든 저는 차별만 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도 해봤지만 부모님 두분 다 이건 차별이 아니랍니다. 남편이 자기도 중간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하여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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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2. 하지만 증여는 부모 맘이니 부모 맘대로 할 순 있음
3. 그렇다면 부모랑 연 끊는 것도 자식 맘이니 자식 맘대로 하면 댐
4. 근데 남편은 중간에서 힘든 건 맞음 아무리 쓰니가 부모랑 연 끊을 거라고 해도
나중에 어케 풀릴지 모르는 건데 거기서 쓰니 남편이 쓰니 편 든다고
연락 다 끊고 빡빡하게 굴었다가 나중에 쓰니가 혹시라도 부모랑 다 풀면
쓰니는 자기 가족이니 금방 풀리겠지만 쓰니 남편은 어떻게 하라고??
5. 진짜 확실하게 연 끊을 생각 있으면 쓰니남편 연락처도 다 바꾸라고 하거나
아니면 부모한테 남편한테 연락 하지 말라고 못 박고 끊으셈 솔직히 지금은
쓰니도 나쁜자식 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친정에서 오는 연락 피하기만하는거지
대놓고 우리 연끊자 나 호적에서 파라 뭐 이런식으로 선언한것도 아닌거 같은데
남편 힘들게 하지말고 본인이 노선 확실히 정하셈
부모가 본인 재산 맘대로 해도 괜찮으면 자식도 내 효도는 내 맘대로 해도 되구요.
다 좋은데 왜 그 재산 증식에 딸 꺼 뺏아가서 해놓고는 그러면 안되죠.
부모는 본인이 맘대로 낳았으니 키워줄 의무가 있지만
효도는 의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러냐면 아들은 다 물려주고 딸은 나중에 아플때 부려먹기 좋아서 그래요.
남편 핸드폰도 차단해놓으세요.
손녀도 있으니 가스라이팅 해서 1╋1 수발 개이득 정신 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