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음....
사건은
배민 배달 주문건 4만원어치가 왔었음..
이제 편의점 배달같은경우는 물건을 다 담아오고 그걸 이제 포스기에서 일일히 찍어서
배달확정을 누르는 시스템임
그래서 되게 오래걸림
마침 한가한 시간대라 천천히 담을려고 하는데 어떤 아줌마 한분이 왔음
물 700원짜리 살려고 했음
(이 라벨없고 저렴한 편의점물은 병뚜껑에 비닐이 달려있음)
아무튼 이제 그러면 저분 보내고 그다음에 찍어야겠다 하고
기다렸다가 계산끝나고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를 외친후 배달상품 스캔을 하면서 봉투에 담고있었음
근데 아줌마가 갑자기 카운터에서 병뚜껑 비닐을 뜯더니 내가 못볼거라고 생각했는지 내 앞에 툭 던지고 나갈려고 함..
순간 진짜 너무 화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저기요 쓰레기 버리고 가세요!!!!!!!!! 저한테 왜 뿌리시는거에요?!!?!?!?!
이렇게 진짜 큰 목소리로 화내면서 눈 부라림
그러니까 아줌마가 몰랐어요~ 이러고 비닐다시 가져가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갔음
와 진짜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라 너무 빡쳐서
아니 적어도 급하면 이거좀 버려주세요 하고 말을 하고 가던가 진짜 인류애 개박살남...
나는 내가 화를 되게 잘 참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소한거에 갑자기 급발진을 하게 되니까 스스로 놀랬음...
아니면 그동안 쌓였던게 터진거 였을까...
나도 아직 멀었구나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