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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V배우 아소 노조미 더 이상 배신하고 싶지 않다. 옥중 면회에서 약물 중단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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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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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쿠보키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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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당시 아소 노조미>

AV배우로 인기를 구가하던 아소 노조미씨는 현재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한 지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보석중이면 2018년 11월 도쿄의 심포지엄에 모습을 비춘 그녀는 과거의 사무소에서 3개월동안 감금되었다거나 도그 푸드로 허기를 달랬다거나 집 밖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을 당했다는 등의 장렬한 체험을 고백했다.

이에 앞서 2017년 10월에는 트윗에 “왜 이렇게 괴롭힘 당하는 거야 그만 해”등의 트윗을 올린 적도 있다.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녀의 형사재판은 계속 신경이 쓰여왔다.

그리고 이번에 그녀와 면회를 할 수 있었다.

-현역 시절과 비교하면 15키로가 빠졌다.

약 다다미 3장 크기의 좁은 면회실에서 그녀는 연한 오렌지색 작업복을 입고 나타났다. 원래 날씬한 체형이었디만 예전보다 더 가늘어 보였다. 몸무게가 현역시절보다 15킬로그램이나 줄었다고 한다. 얼굴은 초췌한 인상이 있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목소리에서도 활력이 있었다.

2018년 2월,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각성제 약 57그램 (1000회분)을 소지하고 있었던 혐의로 체포된 그녀는 그해 3월에 기소, 2018년 11월 징역 1년8개월 (4개월 보호관찰 집행유예 2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그녀의 교도소 생활은 어떨까?

“보이는 곳에 시계가 없어서 몇 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났는지 몰라요. 하지만 대부분 9시에 잠들어 4시에 일어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힘든 일을 했었던 적은 없었고 지금 하는 일도 괴롭거나 하진 않습니다. 상당히 살이 빠졌는데 살이 찌면 무릎이 아파서 살이 찌찌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는 수감자의 식사 운반 및 상을 차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카레나 과자 등 일상 식단은 잘 나오고 있고 연호가 바뀌었던 올해 5월 1일에는 팥밥이 나왔다고 한다.

-계속 피워왔던 담배조차 잊고 지낸다.

면회 전에 받았던 편지에선 ‘전혀 적응할 수가 없습니다. 감옥은 정말 외롭고 쓸쓸한 장소입니다.’라고 했었기에 고립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었다. 하지만 아크릴 판 넘어 마주한 그녀는 딱히 불만을 입에 담지 않았다.

“건물 안에는 에어콘이 작동하고 있어서 더위나 추위에 시달리지는 않습니다. 독방에 수용되어 있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있습니다. 함께 작업하는 다른 수감자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이번 면회) 다음 달에는 등급도 올라갈 예정에 있습니다.”

감옥의 규칙 중 등급이 올라가면 1개월 동안의 면회 숫자나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숫자가 늘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여가시간에 감옥에 설치된 TV로 카페 특집 같은 걸 보고 있자면 바깥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출소하면, 그 카페에서 차 마시자“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의 표정은 조금 밝아졌다. 이쪽도 이제야 긴장이 풀린 것 같다. 2016년 그녀는 다른 코카인 사건으로 유죄 판결(징역 1년 6개월 집행 유예 3년)을 받았었다. 이번은 집행유예 중 저지른 범행으로, 석방은 빨라도 내년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출소 후 원래 직업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은 있을까?

“이제 사람들 앞에 나오는 데에 너무 지쳤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복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은 약물에 대해 완전히 끊기 위해서, 확실한 치료를 해보고 싶습니다. 보호관찰 중에는 요양시설에 들어갈 예정이예요. 지금은 원래 피우던 담배조차 잊고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지인을 통해 스트립쇼 출연 권유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책 이외에는 전용매점의 물건밖에 넣어주지 못한다.

서로 실없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30분의 면회시간이 어느새 다 되었다.

물건을 좀 사주려고 형무소 밖에 있는 전용 매점으로 향했다. 원하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그녀는 “휴지와 3B연필, 연필깎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휴지는 1달에 살 수 있는 매수가 정해져 있는데 화장실에서도 써야하니 그 장수가 부족해질때가 많다고 한다.

부탁 받은 것과 함께 니베아크림을 넣어주기로 했다. 향기가 좋은 아로마 크림이나 오가닉 코스메 같은 것을 전해주었다면 분명 기뻐했을테지만 서적 이외에는 전용 매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건 밖에 넣을 수 없다고 한다

전용 매점에는 기초화장품들이 전혀 놓여있지 않았다. ‘수형자를 대상으로 스킨케어 제품은 전부 니베아로 조달한다.’ 라고 들은적이 있다. 매점에서 산 물건들은 수용자에게 배달형식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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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체포 당시 아소 노조미>

-체포되었던 당시 임신 4개월, 구치소에서 사산.

교도소에서 돌아온 뒤 그녀에게 지금 상황을 기사화 하고 싶으니 메시지를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곧바로 장문의 답신이 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일부 발췌, 표기나 개행은 편집부가 일부수정)

약물은 너무나 무거운 죄입니다. 많은 분들을 슬프게 했습니다. 제 자신이 더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저질러버린 일과 죄를 매일 생각하며 수형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많은 분들게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죄송한 마음과 이렇게나 많은 분들게 배신감을 안겨드리고 말아서, 여기서 나가도 어떻게 살아가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라던지의 앞이 캄캄해지는 생각을 해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하여야 하나 전혀 생각지도 모르고 약물에 빠져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사용을 하고 있었는지는 일에 대한 중압감과 전 사무실과의 분쟁에서 현실도피를 하고 싶어서... 그게 너무 괴로워 각성제를 잔뜩 사용해 죽어버려야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체포되었을 때 몸무게는 42kg 임신 4개월차였습니다. 7개월 때 사산했습니다. (요코하마 구치소에서) 이미 사산하고 1년이 넘었습니다.

컨디션은 충분히 회복되었습니다. 마음도 조금씩 다잡아나가고 있습니다. 매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지금의 공장, 담당 선생님 덕분입니다. 힘들 때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확실하게 대답을 해주십니다.

이곳은 형무소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꿋꿋이 견뎌내라는 말을 강조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견디고 있습니다. 에둘러 상냥하게 말해주는 것 보다 확실하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쪽이 마음에 듭니다. 형무소에서 버텨내고 있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갔을 때 더 힘들 것 입니다.

아직은 형기가 길지만 이제부터 앞으로 자기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그런 사과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도 배신감을 안겨주고 싶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배신감을 안겨주기 싫고, 더 이상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으니까 깊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성실한 수형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매일 감사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나간 후의 불안도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바깥으로 나갔을때가 더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에도지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나가겠습니다.

-약물을 끊으려면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의 의약 생활 위생국, 감시지도 마약대책과에 의하면 각성제 사범의 재범률은 64.9%에 달한다. 무려 7할 가까운 사람들이 재범으로 검거되고 있다. 아소 노조미씨 역시 재범으로 복역중이다.

약물을 끊으려면 본인의 의사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과연 출소 후의 그녀에게 어떠한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을까. 그 이전에 본인이 약물에 대한 유혹을 완전히 끊을 수 있을까

그녀가 보내온 말 안에는 복역생활을 받아드릴 각오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베어있는 듯 하다.

교도소 생활은 자유롭지 않다. 갑갑할 것이다. 하지만 약물과는 강제적으로 거리가 멀어진다. 초범이었을 때와는 환경도 다를 것이다. 어떤의미에서는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 나갈 것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녀의 말을 믿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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